경북지역 농산어촌 학교가 경북교육청의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학생 수가 늘어나는가 하면 폐지학교도 없어지면서 농산어촌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122개교에 49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폐지된 학교는 없었고, 23교(61%)에서 학생 수가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5개교가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이전에 비해 50%이상 학생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폐지학교는 사라지고, 학생 수가 증가하는 학교가 점점 늘어나면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의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추세에 힘입어 올해 12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3년간 매년 1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 작은 학교 가꾸기 우수학교 인증제를 실시해 학생 수 증가 및 교직원 만족도가 높은 학교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으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은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경북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대상은 농산어촌 면지역 소재 학생 수 60명 이하 초·중학교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심사는 학교 규모와 학생 수 증가 가능성, 지역과 연계된 특색프로그램 운영 계획 정도, 구성원 참여도, 대외 홍보활동의 적극성 여부 등으로 이뤄진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