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타피오카 생산 식자재기업 함창농공단지 유치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 타피오카 생산 식자재기업 함창농공단지 유치 업무협약 체결

기사승인 2019-04-04 15:30:35

경북도와 상주시가 음료용 ‘타피오카’를 생산하는 120억원대 식자재 기업유치에 성공하면서 상주 함창농공단지가 미래 먹거리 분야 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타피오카는 열대지방 식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녹말이다. 

카사바는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긴 식물로, 열대지방에서는 고구마와 함께 중요한 식량 공급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타피오카 음료는 카사바 뿌리에서 채취한 녹말을 잘게 자르고 압착해 액즙을 뺀 뒤에 남은 섬유질을 갈아서 만들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북도는 4일 도청 사림실에서 중국 보두그룹, (주)한미래식품과 타피오카 생산을 위한 식자재 기업 설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보두그룹과 상주 함창에 본사를 둔 ㈜한미래식품과의 합작으로 2020년까지 2년간 120억원을 투자해 타피오카 생산을 위한 식자재 공장을 설립하고 12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투자비율은 보두그룹이 70%, ㈜한미래식품이 30%다.

보두그룹은 2016년 중국 CCTV가 선정한 중국내 108위 우량기업이다. 주요 업종은 요식업 프랜차이즈로 중국내 2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연말기준 1조 2천억원의 매출과 3000여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한미래식품은 조미김 생산분야 수출전문 기업으로 2013년 5월 상주 함창농공단지에 자리를 잡았다. 이 후 2014년 7월 중국수출허가증 취득하고 중국 현지 유통 할인점 1200개점에 입점하는 등 조미김 생산 전량을 중국,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출의 탑 1000만불을 달성하면서 식자재 분야 효자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번 합작투자로 양사는 2020년까지 타피오카 생산 공장 설립을 통해 국내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에 식자재용으로 납품하고 일본, 동남아에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타피오카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밀크티 등의 원료로 식품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북에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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