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매율이 늘어나면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함께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20.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송 지연, 재고 부족에 따른 계약 취소 등 공기청정기에 관한 상담 건수 증가율이 높았고, 설치 불만에 따른 에어컨의 상담 건수 증가율도 높았다.
전월 대비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공기청정기(191.4%), 에어컨(111.5%), 원피스(104.2%) 등의 순이었다.
최근 미세먼지 악화로 수요가 늘어난 공기청정기의 경우 배송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 과장 광고로 인한 품질 불만 등에 관한 상담도 많았다.
에어컨 역시 계약 시 사전고지가 되지 않은 설치비, 출장비 등 추가 비용 청구와 전선·배관 파손 등의 불만이 많이 접수됐다.
전체 소비자상담은 30대가 1만7166건(3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만5210건(27.2%), 50대 1만369건(18.6%) 순이었다.
또 여성 소비자의 상담의 경우 54.8%(3만2846건)로 남성(2만7095건) 대비 9.6%p 높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AS’(26.6%), ‘계약해제·위약금’(20.9%), ‘계약불이행’(15.3%)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