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기준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맹본부(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매출액은 1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 증가세는 2014년 7.9%, 2015년 17.1%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6년 0.6%로 내려앉았다. 

업종별 매출은 편의점 등 도소매업이 66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이어 외식업 43조4000억원 36%, 서비스업 9조6000억원 8% 등이었다. 

등록된 가맹본부의 수는 4631개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브랜드 수는 전년보다 8.9% 늘어난 5741개다. 가맹점 수도 5.2% 증가한 24만8000개였다.

가맹본부당 평균 매출액은 144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80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가맹본부의 수입원은 물류마진이 8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로열티는 11% 수준이었다. 

고용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5만6000명으로 국내 전체 경제활동인구인 2775만명의 4.5%였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60만명으로 전체의 48%를 고용했다. 서비스업은 34만명으로 27%, 도소매업은 31만명으로 25%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3518개로 전체의 92.4%였다. 이어 대기업은 27개 0.7%, 중견기업 101개 2.7%였다. 

반면 매출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70.4%, 고용의 47.7%, 매장 수의 44.2%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장 수는 경기가 25%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0%, 경남 7%, 부산 6% 등의 순이었다.

전체 가맹본부 중 7.6%가 해외 진출 경험이 있고 12.3%가 향후 해외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커피 16.8%, 치킨 16.2%, 한식 15.8% 등이었으며 진출 국가로는 중국 52%, 미국 20%, 말레이시아 13.6%, 필리핀 11.8% 등의 순이었다.

가맹점 운영시 애로사항은 인건비 가중 22.9%, 경쟁점포 증가 19.8% 등이 꼽혔다. 가맹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출점제한 등 영업권 보호 29.3%,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개선 26.0% 등이 많았다. 

최근 1년간 가맹점 매출액 변화는 대다수가 비슷하다는 의견이 63%, 감소했다는 응답은 34%였다. 연평균 수익률은 21%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