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

경북도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

기사승인 2019-04-08 15:12:41

이철우 경북지사의 농정 핵심인 ‘농식품 유통혁신’에 대한 구체적 밑그림이 나왔다. 이 지사가 취임 이후 농업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농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린 로드맵이다.  

경북도는 8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비1527억원, 도비1357억원 등 총2884억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경북도 농식품 유통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부문별 실천과제와 투자계획, 추진목표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의 농정철학이 녹아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선도(First) ▲혁신(Innovation) ▲가치창출(Create value)을 핵심가치로 두고 그려졌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과제는 ①유통구조 개선 ②판로확대 ③유통환경변화 대응 ④안전 먹거리 공급체계 강화 ⑤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5개 부문에 걸쳐 20개 세부사항으로 이뤄진다.  

정책은 투-트랙(Two-track)으로 펼쳐진다.  

우선 중·대형 농가에 대해서는 산지유통, 도매시장 등 관행 유통시스템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반면 고령 및 소농 등의 취약층에 대해서는 로컬푸드, 직거래, 사이버 마켓 진출 확대 등 지역단위 판매 채널 확충해 유통의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2023년까지 통합마케팅 취급액 8000억원, 직거래 매출액 2000억, 농식품 수출 7억 달러, 통합쇼핑물(사이소) 매출 200억원 등 지역 농식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6차 산업 육성과 스마트 팜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 2300명, 농식품기업 신규인력 고용 750명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복안이다. 

특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지유통시설을 135개까지 늘려 나가고, 로컬푸드 직매장도 현재 47개소에서 70개소로, 과수 APC 경유율도 27%에서 50%로, 스마트 팜은 800ha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는 식량작물, 과수, 축산 등 전국 최대 산지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5~7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유통경로가 존재해 수급관리 및 유통 효율화에 애로가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민선7기 농정 목표인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의 모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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