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3개월 연속 '톱(TOP)3'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 조사에서 이 지사는 54.5%의 지지율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의 이번 지지율은 전월에 비해 0.7%p, 지난해 6.13 지방선거 득표율에 비해 2.4%p 상승 한 수치로써 3개월 연속 선두권을 지켰다.
특히 6.13 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지지층 확대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에서 1위를 기록해 최근 상승세를 잇는 지지율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47.5%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는 전국 단체장 중 낮은 순으로 2위를 기록해 지난1월 30.6%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는 연초부터 시군 현장 간담회를 통해 도정방향을 공유하면서, 도지사라는 권위를 내려놓고 격의 없는 소통으로 민생 현장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 한 모습에서 도민들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북부권(58.4%)과 동부해안권(56%), 동남권(54.5%), 남부권(50.1%)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다소 취약했던 동부해안권 지지율의 경우 지난 1월 44.1%에서 2월 50.9%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 56.0%를 기록해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지사가 지난 3월 20일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의 지진원인 발표 이후 신속한 피해보상과 지역경제 재건을 위해 ‘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직접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그동안 지진특별법, 신공항, 신한울 원전 재개 등 지역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국회의장 및 5대 원내대표를 만나 설득하는 등 전 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3월 26일 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광역시·도 주민 1만 7000명(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결과 지지율 1,2위는 58.3%와 58.2%를 얻은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각각 차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