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연자, 이혼 아픔부터 방탄소년단 인연까지

‘사람이 좋다’ 김연자, 이혼 아픔부터 방탄소년단 인연까지

기사승인 2019-04-10 06:16:35

김연자가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제3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역주행의 신화, 가수 김연자가 출연했다.

김연자는 1989년부터 30년 동안 일본에서의 왕성한 활동으로 인해 ‘엔카의 여왕’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 과정에서 아픔도 있었다.

김연자는 “재일교포와 결혼한 뒤 일본으로 아예 건너갈 수밖에 없었다. 당시 나는 아기를 갖고 싶었는데 남편은 아니라고 하더라. 남편은 내가 여자 김연자가 아닌 가수 김연자로 남길 바랐다. 그때 남편의 바람대로 엔카의 여왕이 됐다”고 씁쓸하게 설명했다.

김연자는 재일교포 전 남편과의 이혼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연자는 “결혼 이후 내 일본 활동은 모두 전 남편이 관리했다. 그래서 이혼 후 일본 활동에 타격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연자는 “사실 일본은 제2의 꿈을 갖고 간 곳이라 애정이 남달랐다. 임종 직전까지 날 응원해 주신분도 계신데”라고 눈물을 쏟았다. 김연자는 “앞으로 더 시간을 내서 신곡도 발표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자는 “모 음악방송 PD가 간곡히 부탁하는 바람에 음악방송에서 ‘아모르파티’를 부르게 됐고, 그때 방탄소년단과 엑소가 함께 불러줘서 인기를 받았다. 역주행한 것도 그 덕분이다”고 후배들에게 고마음을 전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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