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영·유아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베란다 사고는 총 1158건으로 매년 300건 이상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베란다 사고의 43.6%에 달하는 496건이 10세 미만 어린이들이었다. 특히 만 1세~3세 연령이 65.9%나 됐다.
10세 미만 어린이 베란다 안전사고의 주요 위해 유발 품목은 유리문이 40.3%로 가장 많았으며 타일 바닥재가 22.6%였다.
사고 원인으로는 유리문에 부딪히거나 끼이는 경우가 많았으며 타일 바닥재에 미끄러지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베란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난간 높이가 낮거나 간격이 넓은지 확인할 것 ▲건조대·화분 등 비치물품의 모서리에 충격 완화 장치(모서리 보호대, 안전 가드 등)를 설치할 것 ▲바닥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 테이프 등을 부착할 것 ▲어린이가 함부로 열 수 없도록 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올라설 수 있는 의자나 상자 등을 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