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포항 지진 추경 반영' 건의

이철우 경북지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포항 지진 추경 반영' 건의

기사승인 2019-04-10 18:34:50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포항의 현실과 지역민심을 전하면서 특별법제정, 지진 후속대책 사업 추경 반영 등을 건의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김해영, 남인순, 이수진, 이형석 최고위원과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현권 대구경북발전특위 위원장,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등 중앙당과 경북도당 핵심인사들이 대거 포항을 찾았다.  

이들은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둘러본 후 흥해읍사무소에서 지진피해관련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해찬 대표 등은 이후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철우 지사는 “포항은 11.15촉발지진으로 인한 건물파손, 기업유출, 도시브랜드 손상, 상권 침체 등 피해의 여파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피해주민들은 아직까지 임시가설주택, 임시 구호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주거 불안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포항 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어 “포항시민들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재민 주거안정, 특별법 제정, 도시재건 프로젝트, 포항형 일자리 등 현안사항에 대한 신속한 결정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해찬 대표에게‘포항 도시재건과 경제활력을 위한 건의사항’과‘정부 추경예산 우선 반영사업’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주요 건의사업으로는 흥해지역 지원대책, 포항지역 일자리사업, 영일만 4산단 조기준공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비 지원 등과 함께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국가 지진안전 체험관’, ‘지진트라우마 치유센터 등이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포항의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과 ‘바다생태공원 조성사업’ 등도 건의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지진 피해주민들이 가능한 빨리 안정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재민 주거대책과 흥해지역 특별도시재생사업의 국비지원비율 상향, 전통시장 비용지원, 저소득 주거환경 개선 예산을 비롯해 트라우마센터 설치와 안전체험관 건립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대책은 국회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자세히 듣고 담길 수 있도록 특별법제정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포항=노재현·성민규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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