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포항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포항영일만항은 2009년 8월 컨테이너부두 4선석을 개장하고 첫해 5천TEU를 시작으로 2014년 50만TEU를 기록한 후 올해 3월 기준 누적 물동량 107만TEU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권내 전체 수출입 물동량 중 포항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화물은 3%대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양 단체장은 이날 대구와 경북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양 지역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일항만의 물동량 확보를 위한 ‘대구경북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생협력 행보에 나섰다.
포항영일만항에서 가진 ‘MOU’에는 대구경북권 수출입 화물의 영일만항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담았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대구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상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출입 물동량 유치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포항영일만항의 대구경북 광역화,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해부터‘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대구경북 상생위원회 공동과제로 지정하고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31일에는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공동서한문을 보내는 등 상호협력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항만인입철도와 2020년 8월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포항영일만항은 화물과 관광객이 넘치는 명실상부한 환동해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유치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