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종합검사의 첫 대상이 확정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0일 한화생명과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에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대상이 됐음을 사전 통보하고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란 2∼3년 주기로 관행적으로 종합검사 대상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금감원이 일정한 기준을 정한 뒤 이 기준을 밑도는 금융회사를 우선 검사하고, 충족하는 회사는 검사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이 보유한 기초 자료와 이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금융회사들을 평가해 취약점이 많거나 업무 전반에 점검이 필요한 경우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확정됐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즉시연금 미지급 등으로 금감원과 대립해 온 삼성생명이 첫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봐왔다.
삼성생명은 하반기에 종합검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은행권은 KB금융에 대해선 지배구조와 건전성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강모씨 등 56명의 가입자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청구소송 첫 심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