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노총 간부 4명 자택·휴대전화 등 압수수색…민노총 “공권력 동원한 과도한 수사”

경찰, 민노총 간부 4명 자택·휴대전화 등 압수수색…민노총 “공권력 동원한 과도한 수사”

기사승인 2019-04-13 17:01:1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불법 집회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13일 민주노총 간부 4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최근 국회 앞 집회에서 안전 펜스를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민주노총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간부 4명의 집과 자동차,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경찰의 압수수색이 과잉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데도 공권력을 동원한 과도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원하는 게 공안 정국인가”라고 반문하며 “4월 국회가 생존권과 같은 미조직 노동자의 노동권을 부정하고 민주노조를 탄압할 법안을 강행 통과하겠다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통해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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