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가운데 맛살과 스프, 고추장 등 12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은 간장, 고추장, 국수, 냉동만두, 된장, 두부, 라면, 맛살, 맥주, 밀가루, 생수, 설탕, 소시지, 소주, 스프, 시리얼, 식용유, 어묵, 오렌지주스, 우유, 즉석밥, 참기름, 참치캔, 치즈, 카레, 커피믹스, 컵라면, 케첩, 콜라, 햄 등이다.
하락 품목은 카레(-3.7%), 된장(-3.4%), 햄(-1.9%) 등 13개였다. 된장은 최근 2개월 연속 가격이 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컵라면은 0.6% 가격이 내리며 인상폭이 꺾였다.
고추장은 가격이 2.1%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맛살 5.8%, 수프 2.1% 등이 올랐다. 오름세를 보인 품목은 총 12개였다.
조사 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 시리얼, 즉석밥은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햄, 국수, 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낮았다. 생수, 된장, 어묵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콜라는 백화점이 가장 쌌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3491원으로 전달보다 0.1% 내렸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7% 올랐다.
평균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3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 11만9147원, SSM 12만3772원, 백화점 13만3653원 순이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