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세먼지 대응도 시급하지만 경기하강 선제적 대응 노력도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재해 추경 분리제출 요구에 이같이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미세먼지 발생과 유입, 저감, 보호 등 단계별로 대책이 필요한 만큼 우선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사업을 추경에 포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부 경기진단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에 “취임 이후 줄곧 경기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본다고 밝혔지만 정책 당국자로서 경제가 어렵다는 말씀만 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나왔을 때 의미부여를 하는 것도 제 임무”라며 “좋은 지표는 좋은 지표대로, 나쁜 지표는 나쁜 지표대로 짚으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새로 출범한 정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을 ‘검토와 의견수렴 단계에서 더 나아가 결정된 것을 가지고 관계부처와 함께 실제로 실행하라는 의미로 만든 정식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민간 본부장은 없지만 100여명 민간위원 풀을 갖춘 만큼 민간 의견을 듣는 데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춘계회의에 참석 중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