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아이들의 골절 사고가 늘고 있다. 특히 얼굴 부위 안면골절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의료정보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골절 환자는 230만7828명이었다. 이 중 약 11.8%인 27만2294명이 20세 미만 남자 환자였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골절은 성장판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통 골절은 무릎·발목·어깨·팔 등의 손상을 떠올리지만, 안면골절도 흔하게 일어난다. 강한 충격으로 얼굴을 부딪치거나 낙상 때문에 주로 발생하는데 눈 주위와 코뼈, 광대뼈 부위가 손상되기 쉽다.
김연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성형외과 과장은 “얼굴에 강한 충격을 당한 후 이마·코 부위가 함몰되거나 부종이 심하고 코피·감각 이상·치아 손상·구강 내 출혈 등의 증상이 보이면 안면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안면골절은 부상 정도와 상관없이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얼굴 변형·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