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생산자물가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2월 보다 0.3%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0.1% 상승했다.
유가가 해당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6.94달러로 2월(64.59달러)보다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0.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경유(6.3%), 휘발유(11.9%), 나프타(7.7%), 벙커C유(5.7%) 등이 전월 대비 많이 올랐다.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는 D램(-5.2%)과 플래시메모리(-3.7%)가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돼지고기(16.6%)와 닭고기(1.9%) 등 축산물이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수박(-16.5%)과 딸기(-15.8%)가 크게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같은 기간 0.1% 내렸다. 서비스는 사업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물가변동 파급과정을 알기 위해 사용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할 때 쓰이는 총산출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