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9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이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과 체결한 업무협약 철회를 요구했다.
의협은 “NECA의 진정한 설립 목적을 다하는 것은 의과와 한방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기준을 단일화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라며 “한방의 사용 확대를 지원하는 한의학연과의 업무협약은 의료기술에서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의료기술 장려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NECA는 지난 2008년부터 의과에서 신청한 IMS에 대한 평가를 현재까지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의료계에서 명백한 의과의 의료행위인 IMS에 대한 평가 진행을 요구하면 궁색한 정치적 변명으로 일관했던 곳이 NECA”라고 맹비난했다. 참고로 IMS는 근육 신경 자극술로 근육·신경·관절 등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IMS 바늘로 자극해 치료하는 통증 시술이다.
이어 “의료는 국민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NECA는 한방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재평가에 앞장서야 한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방행위를 퇴출해 위험한 민간요법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과와 한방에 대한 낡은 이중잣대를 버리고, 의료를 철저히 근거 중심 의학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추나요법에 대한 과학적 검증부터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