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북도의회, “일본의 독도 도발 좌시할 수 없다. 즉각 철회하라”

경북도·경북도의회, “일본의 독도 도발 좌시할 수 없다. 즉각 철회하라”

기사승인 2019-04-23 17:46:35

23일 일본이 공개한 외교청서에서 또다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표기하자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 외교청서는 외무성이 1957년 이후 매년 발표해온 일본 정부의 외교 전반을 다룬 공식 보고서다.

올해도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왜곡 기술함으로써 한일간 외교 마찰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날 긴급 논평을 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고 적시한 후 “지난 3월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왜곡에 이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 침탈의 야욕을 드러낸 것은 일본정부의 전략적 책동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중단하고, 과거 역사적 범죄사실에 대한 자성과 사죄로 한일 관계의 신뢰구축에 적극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는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경북도의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매년 반복하고 있지만, 우리땅 독도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족정기를 간직한 소중한 유산이자, 부정할 수 없는 확고부동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은 외교청서를 비롯한 역사를 부정하는 모든 왜곡·날조된 문구를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장경식 의장은 “일본은 지금이라도 자국민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과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는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대한민국과 인접 국가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는 길”이라면서 “가해자로서의 역사적 책임과 미래 지향적 신뢰구축을 위해 뼈를 깎는 반성과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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