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가통신사업자(VAN·밴사)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VAN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밴사의 모집인수수료와 기타영업비용 등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년대비 4억원이 줄었다.
이는 전자지급결제 대행(PG)사업을 포함한 기타사업 수익 2059억원과 밴 사업 수익 173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주요 수익원인 중계 수수료 수익 1조1397억원은 거래 건수가 늘었는데도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 등 이유로 전년보다 123억원(1.1%)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2조1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2530억원) 늘었다.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382억원↑) 및 기타 영업비용(1798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밴사들의 자산은 2조624억원으로, 한 해 전(2조82억원)보다 2.7%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로 PG 과정에서 온라인쇼핑몰에 지급하기 위해 보유하는 현금성 자산 등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채는 32억원 감소한 6648억원, 자본은 574억원 증가한 1조397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거래건수는 175억건으로 전년(161억건) 대비 14억건(8.7%) 증가했고, 가맹점 수는 251만개로 전년(245만개) 대비 6만개(2.4%) 늘어났다. 단말기 수는 311만대로 전년(304만대) 대비 7만대(2.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핀테크 활용 등 VAN사의 수익모델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VAN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 및 결제안정성 제고 등을 위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