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증시 상황, 코스닥 관련 펀드도 상승세

반등한 증시 상황, 코스닥 관련 펀드도 상승세

기사승인 2019-04-25 04:00:00

최근 증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상승 폭이 눈에 띄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시 상황은 코스닥시장 주가지수인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인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를 띄고 있다.

다만 코스닥 내 상장업체들의 경우 이익익 전망치가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 많은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 회복으로 인해 코스닥 지수가 3개월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코스닥시장을 주가지수로 삼은 코스닥150 지수의 흐름에서 잘 나타난다. 이달 23일 코스닥150 지수는 1219.19p로 3개월 전(1136.34p) 대비 7.29% 올랐다.

특히 지난 3월 29일부터 시작된 증시의 유례없는 상승세를 타며 4월 1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은 코스피의 경우 2009년 7월, 코스닥은 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이같은 증시의 연속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강고한 강세 마인드가 표출된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 비춰 보면 상당수의 국내 투자자들은 코스피 2,000p 초반과 코스닥 700p 초반을 저렴한 가격대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증시의 상승세는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ETF)의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이 가운데 ‘코스닥 150 정보기술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코스닥150IT’(미래에셋자산운용)는 3개월 기준 14.38% 수익을 냈다. 이어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삼성자산운용)는 14.15%,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미래에셋자산운용) 14.03%의 수익을 냈다.  

다만 코스닥 내 많은 상장 기업들이 이익 전망치가 불확실하다는 것은 ‘불안요소’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이나예 연구원은 “코스닥은 이익 전망치가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 많은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지 않아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호실적이 확인되며 매수세가 쏠렸던 종목들의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 둔화와 차익실현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부 이슈에 따라 주가 흐름의 변동 폭이 많은 종목들이 있다. 리조트 전문 개발업체인 아난티의 경우 대북경협주로 부상하면서 지난 1월 23일 3만1150원까지 치솟았으나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주가(23일 종가기준)는 고점에서 반토막이 난 1만5650원을 기록했다. 

또한 오는 6~7월경 핵심 3상 결과가 발표되는 바이오기업 바이로메드(헬릭스미스)는 지난달 초 임상 결과에 따른 기대감으로 한때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3월 13일 종가기준으로 바이로메드의 주가는 31만2200원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기업 시가총액 4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임상 지연 소식이 다시 보도되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4월 23일 기준 바이로메드의 주가(종가기준)는 25만9300원으로 16.94% 하락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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