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연구팀의 담당 사육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 교수는 자신의 연구팀에서 근무하는 사육사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주말 경찰에 고발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폐사한 복제견 ‘메이’에 대해 사육사 A씨가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용을 검토해 수사 일정을 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 연구팀이 은퇴한 검역 탐지견인 ‘메이’에 대해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22일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위로 고발했다.
서울대는 이 교수에 대해 ‘스마트 탐지견 개발 연구’ 등을 중단시키고 실험동물자원관리원장직도 정지시켰다.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교수에 대해 진상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