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장경식(사진) 의장이 25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포항지진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과 포항재건을 위한 ‘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단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장 의장은 “포항지진이 1년 지난 지금에도 이재민들의 고통은 여전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하락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고통과 상처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진이 정부가 지열발전 사업을 추진하다가 발생한 만큼 그에 따른 손해배상과 생활안전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 예산지원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포항지진이 인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추가경정예산에 경북도가 지진관련 33건에 3700억을 요청했으나 8건 1131억만 반영돼 경북도민을 비롯한 포항시민들의 실망이 크다” 고 지역 정서를 전달한 후 국가방재교육관, 지진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현안사업 관련 예산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장 의장은 “포항지진에 대한 정부조사단 조사결과가 지열발전소사업에 의한 인재였음이 명백한 이상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으로 포항지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추경에 대한 국회심의과정에도 적극 대처해 포항시민의 깊은 상처와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예산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인재로 밝혀진 후 ‘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1만 2천여명이 넘어서는 등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