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꼭지나방 월동유충, 예년 보다 섭식활동 빨라 피해 확산 우려

감꼭지나방 월동유충, 예년 보다 섭식활동 빨라 피해 확산 우려

기사승인 2019-04-26 14:29:08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는 26일 감 주산지인 상주와 청도에 감나무의 주요 해충인 감꼭지나방 월동유충의 섭식활동이 평년보다 빨라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조기방제 할 것을 시급히 당부했다. 

통상적으로 감꼭지나방의 월동유충은 4월 하순께 월동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섭식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는 병해충 조사 결과 평년보다 약 10일정도 빠른 4월 20일부터 감나무 신초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상주는 약 1.4℃, 청도는 약 2.8℃ 높아 감꼭지나방의 생장 시기가 당겨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감꼭지나방의 방제를 4월 하순으로 앞당겨 처리해야 한다.  

한편, 감꼭지나방은 월동에서 깨어난 1세대 유충의 경우 신초만 피해를 입혀 비교적 경제적 손실이 적다. 

하지만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8월부터 깨어나는 2세대 유충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2세대 유충은 열매 속으로 들어가 과육을 먹으면서 성장해 피해를 받은 열매는 상품성이 떨어지고 조기낙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송인규 상주감연구소장은 “현재 100개 신초 중 3~4개의 신초가 유충에 의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재배시기가 되기 전 약제를 살포해 감꼭지나방의 초기밀도를 줄여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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