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개별주택 가격 평균 상승률 2.77%...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경북도, 개별주택 가격 평균 상승률 2.77%...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기사승인 2019-04-29 18:05:04

올해 경북지역 주택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산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구미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시와 인접한 경산시에 비해 국가산업단지의 위축으로 경기침체에 놓인 구미의 주택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29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45만9902호에 대한 가격을 공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개별주택 가격 평균 상승률은 2.77%로 지난해 평균 상승률 3.44%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산이 4.9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울릉 4.64%, 고령 4.6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구미가 0.62%로 가장 낮게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상승요인으로 경산은 최근 인접한 대구시 수성구의 팽창과 함께 지하철 2호선의 연장 개통, 대구-경산간 자동차 전용도로 등의 양호한 교통환경을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구미는 국가산업단지의 경기위축과 인구대비 주택 과잉공급으로 인해 상승폭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 다가구 주택으로 12억5천만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안동시 법흥동 단독주택으로 51만5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결정․공시되는 개별주택 가격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25일 결정․공시한 표준단독주택 2만5천호 가격을 기준으로 시군 공무원이 주택가격비준표를 적용해 45만9천호를 산정한 것이다. 

도는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 가격이 각종 조세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되는 만큼, 적정성을 기하기 위해 앞으로 열람과 이의신청을 통해 별도의 조정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개별주택가격의 열람은 30일부터 5월30까지이며, 시군청 홈페이지,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주택 소재지 시군청(읍면동)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또는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내 관할 시군청(읍면동)에 제기하면 된다.  

이의 신청은 시군 공무원과 감정평가사의 재조사, 시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26일 최종 조정․공시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45만9902호에 대한 가격은 30일 각 시․군에서 결정․공시된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 가격은 각종 조세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되는 만큼 가격 열람․이의신청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개별주택가격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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