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IT 사업군 육성 나선다… 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IT부문 분할

CJ그룹, IT 사업군 육성 나선다… 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IT부문 분할

기사승인 2019-04-29 17:31:53

CJ가 ‘월드베스트 CJ’를 향한 성장가속화를 위해 IT 사업부문을 신성장사업군으로 키운다.

29일 CJ는 이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부문과 IT부문 법인을 분리하고, 이중 IT부문을 CJ주식회사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주식회사는 각각 29일 오전과 오후 기업분할, 주식교환에 대한 이사회 보고·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 기업분할은 인적분할로 진행되며 분할비율은 IT사업부문 45%, 올리브영 55%로 결정됐다.

또 IT부문은 CJ주식회사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CJ의 100%자회사로 편입된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5444487이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신주가 아닌 자사주를 배분한다.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인 CJ파워캐스트는 IT부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IT부문과 CJ파워캐스트의 2018년 연결 매출액은 707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 규모다.

IT사업부문(가칭 CJ The Next) 신사업은 ▲그룹 IT서비스 클라우드화 및 유망 스타트업 투자 등을 추진하는 디지털이노베이션(Digital Innovation)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타깃 광고(Ad Tech)’ 등을 맡는  디지털마케팅(Digital Marketing) ▲몰입형 콘텐츠 기술(VR, AR, 실시간 CG 등 신기술) 관련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할 디지털체험(Digital Experience)등 3대축으로 개편되며, 활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외부 투자와 제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20년간의 투자를 통한 유통 신시장 개척과 중소 제조업체와의 협력 체계구축 등 독보적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온라인 확장에 나선다.

CJ  관계자는 “이번 기업분할과 신사업 육성 플랜은 기존 사업의 진화와 혁신,  미래사업 개척을 위한 그룹 사업구조재편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에 없던 디지털 기반 미래 신사업 추진 등 ‘월드베스트 CJ’ 를 향한 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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