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2000억원…전 분기 대비 ‘반토막’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2000억원…전 분기 대비 ‘반토막’

기사승인 2019-04-30 09:00:48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0일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중심으로 수요 약세와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한 5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15조6422억원) 대비 60.2%, 전분기(10조8006억원) 대비 42.3% 각각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함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Hard Disk Drive)를 SSD(Solid State Drive)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에 주력하며 8GB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낸드는 대용량 '올 플래시 어레이(All-Flash Array)' 등 서버용 시장과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5G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SoC(System on Chip)개발에 주력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한다. 더불어 EUV(Extreme Ultra Violet) 7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제품을 출하하고 EUV 생산성을 극대화한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1분기 매출 6조12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OLED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의 영향이 있었다.

2분기에는 중소형 패널은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되나, 플렉시블 OLED 수요 약세와 대형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Fo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제품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고화질·초대형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분기 IM부문은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으나, 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2분기는 갤럭시 S10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갤럭시 S10 5G∙A80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5G·폴더블 등 혁신적인 제품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도 강화하고 사업 전반의 수익성 확보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1분기 CE 부문은 매출 10조4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는 시장 수요가 소폭 감소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부재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가 예상되나, 8K 등 신모델 본격 판매와 함께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는 뉴라이프 가전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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