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세브코리아가 독일 판매 1위 주방용품 브랜드 ‘WMF’를 통해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30일 서울 종로구 아름지기에서 열린 ‘WMF 퓨전테크 출시 간담회’에서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는 “WMF의 프리미엄 가치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적극 전파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하겠다”면서 “고품격 제품을 소개해 수준높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세브는 185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주방용품·생활가전업체다. 국내에는 1997년 법인설립과 함께 ‘테팔’을 유통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룹세브의 지난해 매출은 68억유로로 한화 약 8조8500억원에 달한다.
1853년 설립된 WMF는 독일 판매 1위 주방용품 브랜드다. 세계 최초로 압력솥과 전자동 커피머신을 개발했으며 전 세계에 4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주방용품이다. WMF는 2016년 프랑스 그룹세브에 인수됐다.
팽 대표는 “그룹세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완벽한 준비의 시간’, ‘행복한 요리의 시간’, ‘우아한 식사의 시간’, ‘즐거운 대화의 순간’으로 WMF는 이 모든 순간을 가치있게 생각한다”면서 “주방에서 경험하는 이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우리의 가치를 함께 경험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그룹세브코리아는 ‘WMF 퓨전테크’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룹세브코리아에 따르면 퓨전테크는 석영, 장석 등 30여개 이상의 천연 미네랄과 특수 강철이 일체형으로 결합된 소재를 사용했다. 재료의 맛과 향, 영양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며 향균 효과로 유해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전도율이 높아 조리시간을 단축시키며 고른 열 분배로 음식을 골고루 조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선영 그룹세브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천연소재로 만들어 식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과 향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주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향균효과도 있다”면서 ”일체형이라 코팅이 벗겨질 걱정이 없고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단단해 스크래치와 마모에 강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WMF 퓨전테크는 낮은 양수냄비 20㎝, 높은 양수냄비 20㎝, 낮은 양수냄비 24㎝, 높은 양수냄비 24㎝, 편수냄비 16㎝ 총 5종으로 구성된다.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몰, 아울렛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WMF는 한국 시장에서 맞춤형 제품개발과 홍보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인의 식탁에 특화된 크로마간 수저, 또 한국인이 선호하는 밥맛에 최적화된 압력솥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방 용품도 요리 입문용부터 전문가용까지 세분화해서 선보인다.
최 전무는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지닌 프리미엄 주방용품이 국내 주방용품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