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30일 CJ푸드빌은 사내 공지를 통해 2대 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은 “매년 적자폭 확대로 인한 부채비율 상승으로 외부조달 자체가 어려워짐에 따라 투자여력이 한계를 넘어서서 신규사업은 물론이고 기존사업의 보완투자조차도 힘겨운 상태”라면서 “푸드빌과 투썸플레이스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드빌의 열악한 재무구조와 지원여력에서 벗어나 투썸플레이스가 성장을 계속해야 한다는 판단과 함께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통한 푸드빌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외식·베이커리 사업의 진화와 성장을 위한 재원마련이라는 판단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경영권 매각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 물량은 CJ푸드빌이 보유 중인 지분(60%) 대부분으로, 전체 지분으로 보면 40% 이상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투썸플레이스 구주(1300억원)와 신주(500억원)에 1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의 뛰어난 커피·디저트 전문성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와의 건전한 관계, 국내외 확장 가능성 등 향후 성장 잠재력에 기반하여 투자했으며, 지난 1년간 투썸플레이스의 행보에 기반해 추가 성장 가능성을 확신해 본격적인 투자로 투썸플레이스 브랜드를 견고하게 성장시킬 목적으로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