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1분기 2000억 적자…5G폰으로 ‘아픈 손가락’ 벗어날까

LG폰, 1분기 2000억 적자…5G폰으로 ‘아픈 손가락’ 벗어날까

기사승인 2019-04-30 17:04:29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1분기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LG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매출 1조5104억원, 영업손실 20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전분기 대비 줄었다. 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36.1% 줄었다.

컴패니언 디바이스 사업부를 포함하며 사후 흑자 처리됐던 2017년 1분기를 포함한다면 16분기 연속 적자인 상황이다.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 중이다.

LG전자 측은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장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2017년 17.4%, 지난해 14.3% 수준이다. 북미 역시 2017년 16.9%에서 지난해 15.9%로 하락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은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열리고 신모델의 출시가 이어지겠지만 수요 정체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 심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LG전자의 첫 5G폰 V50 씽큐 역시 출시일이 미뤄지면서 새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우선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하이퐁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하는 풀라인업 생산체계를 갖추게 되며 올 하반기에 연간 생산능력은 1100만대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분기에 5G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출시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한다. 또한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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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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