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공모사업(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에 최종 선정됐다.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사업은 LNG벙커링에 들어가는 핵심기자재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국비 및 지방비, 민자를 포함한 총 사업비 206억원을 투입해 동해면 용정리 일원에 조성한다.
이는 고성군이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LNG벙커링 클러스트 구축사업'의 한 부분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산업의 위기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벙커링 클러스터는 국내 기업체에서 생산하는 벙커링 관련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설계 및 엔지니어링 양성, 기자재 실증과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국내에는 인증기관이 전무한 상태며 세계적으로도 네덜란드 TNO(국립응용과학연구소)외 2개소뿐이다.
이에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를 갖추게 된다.
앞서 군은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사업' 첫 단계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총 316억원을 투입해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 인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기반구축사업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 LNG벙커링 인증과 실증을 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두현 군수는 "최근 LNG연료선박 및 LNG벙커링 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이 지난 4월 연장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질없는 사업추진으로 고성군을 LNG벙커링산업의 거점지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