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중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최종선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부문에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지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국비 120억원이 지원되며 기존 사업비 200억원에 더해 전체 사업비가 총 320억원으로 늘었다.
시가 신청한 120억원 중 부지매입비, 설계·감리비 31억원을 올해 받는다. 나머지 공사비는 설계내용을 반영해 내년도 이후에 교부된다.
시는 국비 추가 확보로 마장동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 조성을 본격화한다. 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은 마장동 525번지(1,704㎡) 내 연면적 4500㎡,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재생거점시설이다. 지하에는 주민과 상인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주차장 130면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시장 환경 개선 시설, 지역요구를 반영한 생활편의 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2017년 2월 마장축산물시장 일대를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단계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해 4개 사업부문 총 27개 세부사업으로 구상 중이다. 산업부문 재생사업은 시장의 재래환경개선과 육가공기술 특화를 통해 도심산업의 경쟁력과 일자리창출을 도모한다. 식문화요소를 도입해 도매 위주의 축산물시장이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한 서울시 대표 도심특화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부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은 마장동을 포함해 약 154개가 있다”며 “성공적인 도시재생 달성은 국토교통부 뉴딜사업 외에도 다양한 관계부처의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연계해 정부와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 지원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장동 도시재생사업은 법정계획인 활성화계획을 7월 내 확정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는 200억원 마중물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