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주 투자 평균 수익률 57%…웹케시 135%↑

올해 공모주 투자 평균 수익률 57%…웹케시 135%↑

기사승인 2019-05-07 08:46:59

올해 공모주 투자자들이 약 5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공모주 청약을 거쳐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된 12개사(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의 지난 3일 종가와 공모가를 비교한 결과 주가가 평균 57.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이들 주식을 받은 투자자가 해당 종목을 아직 보유하고 있다면 이처럼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뜻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9.3% 오르고 코스닥은 13.8% 상승한 점에 비춰볼 때 공모주 투자자는 일반 주식 투자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린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12개사 중 10개사의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올라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웹케시는 이달 3일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135.0%나 상승했다.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 시스템을 연결하는 B2B(기업 간 거래)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 공모주 청약 당시 947.1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웹케시는 모바일 생활화와 핀테크 서비스의 확산에 힘입어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튜이트처럼 혁신을 이끄는 미래 성장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료 정보기술(IT) 기업 이지케어텍[099750]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27.8%로 웹케시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이지케어텍은 환자 정보 관리, 입·퇴원 수속 등 병원 업무를 지원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화학소재 기업 천보[278280]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99.8% 올랐다.

이밖에 ▲현대오토에버(58.7%) ▲드림텍(56.5%) ▲셀리드(47.3%) ▲노랑풍선(36.3%) ▲에코프로비엠(36.0%) ▲지노믹트리(31.5%) 등도 우량한 성과를 냈다.

다만 아모그린텍[125210](-0.40%)과 이노테라피[246960](-1.94%)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상장된 기업 대부분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공모주 청약 시장은 당분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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