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글로벌 보험시장의 중심인 영국 로이즈에 진출한다. 로이즈는 전세계 80개국에서 테러, 납치, 예술품, 전쟁, 신체, 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특종보험을 인수하는 글로벌 보험시장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로이즈 캐노피우스사를 100% 소유한 포튜나탑코 유한회사에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를 투자해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국내 보험사가 영국 로이즈 업체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로이즈에 진출,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글로벌 사업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캐노피우스사는 지난달 미국 암트러스트사의 로이즈 사업 부문 인수 계약을 체결, 2020년에는 업계 10위에서 5위권으로 시장 지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로이즈 시장은 축적된 통계와 정교한 언더라이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종보험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해 왔다. 2018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52조원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