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對중국 추과관세 예고, 불안할 상황 아냐”

이주열 “對중국 추과관세 예고, 불안할 상황 아냐”

기사승인 2019-05-07 09:24:5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하면서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필요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7일 오전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중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관세 부과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지만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은에 따르면 전날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가가 개장 초반 상당폭 하락했다가 중국 대표단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원화 역외환율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외화차입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CDS프리미엄(부도위험을 제3자에게 넘기는 데 따른 수수료)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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