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열발전시설 폐쇄하라"...경북도, 정부에 건의문 전달

"포항 지열발전시설 폐쇄하라"...경북도, 정부에 건의문 전달

기사승인 2019-05-08 16:20:18

경북도는 11.15지진의 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시설에 대해 안전한 복구대책 마련과 사후관리 방안의 조기 실행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8일 정부에 보냈다.

정부에 건의한 주요내용은 먼저 ‘신속한 진단과 안전한 폐쇄 추진’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잠정 중단된 지열발전사업의 영구중단 공식화와 전문가의 기술적 검토를 거쳐 지열발전시설과 부지에 대한 신속한 안전진단과 폐쇄를 요청했다.

또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전문가 T/F’구성할 경우 해외전문가와 지역 추천 인사를 적극 포함해 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보공개 등 투명성과 전문가 참여를 통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 원상복구를 신속히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향후 철저한 사후관리로 지역안정과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진연구소 및 지진관측소 설립 등 지진감시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포항시와 시민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지역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는 특히 부지안전복구 추진상황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해 주민설명회도 수시로 개최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정부사업이 지진을 촉발한 것으로 결론 난 상황에서 포항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열발전시설과 부지의 안전관리 복구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간부들에게 “앞으로도 포항 지열발전부지의 안전과 사후관리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