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이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자리에 들 때 다리가 저리는 등의 감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자다가도 다리를 움직여야만 증상이 사라져 숙면을 방해한다.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에서 ‘작약’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시험 12건에 대한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작약을 함유한 한약을 단독 복용하거나 양약과 병용한 환자는 양약만 복용한 환자보다 증상이 호전됐다.
권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 특유의 감각 이상 증상은 뇌가 철 결핍 상태에 놓여 체내 아데노신 A1 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작약의 주성분인 파에오니플로린이 아데노신 A1 수용체의 활성체 역할을 해 증상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임상에서의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 최근호에 게재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