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가동에 들어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에탄크래커(ECC) 및 에틸렌글리콜(EG) 공장 준공식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 액시올(현 웨스트레이크)과 함께 진행됐다. 롯데그룹이 지분의 88%를 투자했다. 총 31억 달러(3조6000억원)가 투자됐다.
공장은 인근에서 공급되는 세일가스를 통해 연간 100만톤의 에틸렌과 에틸렌글리콜(EG)은 연간 7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부지는 축구장 152개(102만㎡·31만평)에 달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초대형 미국 현지 공장을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 셰일 혁명에 직접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롯데케미칼 측 설명이다.
올해 매출은 6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9000억원 매출,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30%대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그룹 화학 BU장(사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황진구 LC USA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지주·화학부문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