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명 중 2명은 올해 상반기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올 상반기에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 아르바이트생, 대학생 등 4579명을 대상으로 취업 경기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전체의 67.3%가 ‘더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30.4%는 ‘예전과 비슷하다’라고 응답했다. ‘구직난이 완화됐다’는 답변은 2.3%에 그쳤다. 

취업 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7.4%(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기업 채용 인원 감소(21.9%), 입사 지원 경쟁률 상승(20.7%), 전반적인 경기 부진(16.5%) 등의 순이었다. 

취업 경기 악화에 따른 구직활동 영향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춰 입사 지원한다’는 응답이 29.5%로 가장 많았고, 입사 지원 횟수를 늘린다고 밝힌 구직자도 27.7%였다. 

올 하반기 취업 시장 전망도 밝지 않았다. 53.3%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30.4%나 됐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16.3%에 그쳤다. 

상황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26.4%가 ‘경기회복과 경제성장’이라고 지적했고, ‘실효성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 23.2%, ‘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2.7%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