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거부 20대 조현병 환자, 흉기로 경찰관 등 3명 다치게 해

정신병원 거부 20대 조현병 환자, 흉기로 경찰관 등 3명 다치게 해

고교시절부터 증상, 정신병원 수차례 입원 기록

기사승인 2019-05-10 11:08:19

20대 조현병 환자가 정신병원에 가기를 거부하며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등 3명이 다쳤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경찰관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23)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충주의 한 원룸 복도에서 경찰관 2명과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등을 흉기로 다치게 했다. 부상자들은 얼굴과 손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아버지가 “아들을 정신병원에 보내려고 하는 데 도와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경찰관과 사설 구급차가 도착하자 싱크대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난동을 부린 A씨에 대해 경찰은 전자총을 쏴 검거한 뒤 충북 제천의 한 정신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의 조사 결과 A씨는 고교 재학 시절부터 조현병 증상으로 보였고 고교 졸업 후 정신병원에 5~6차례 입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안정시킨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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