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영업비용이 증가해 이익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허나래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751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16% 하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면세점 손실은 236억원으로 예상된 수준이었으나 백화점의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백화점은 이익률이 낮은 명품군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고 천호점과 김포점 증축으로 감가상각비 29억원이 증가했으며 일회성 비용으로 마일리지 충당금 18억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동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는 등 면세점 부문이 안착해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백화점은 감가상각비와 용역비 증가가 연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도 “조정한 손익 기준으로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8배로 여전히 낮고 아웃렛을 포함한 출점도 2020~2021년 상반기까지 4개가 대기하고 있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면세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연결 이익이 반등하는 3분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