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29일 ‘부정채용 의혹’ 조동성 총장 등 징계심의

인천대, 29일 ‘부정채용 의혹’ 조동성 총장 등 징계심의

기사승인 2019-05-10 11:41:13

 

국립 인천대학교가 교직원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조동성 총장 등에 대한 징계심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인천대는 오는 29일 대학 법인 이사회가 주재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 총장과 박종태 부총장, 임정훈 교무처장, 이시자 전 사범대학장 등 4명에 대한 징계심의를 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조 총장 등은 지난해 1월 한 학과 전임교원을 뽑는 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한 A씨를 위해 일정을 바꿔준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사흘 후 면접을 본 A씨는 원래 면접에 참석했던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합격했다.

교육부가 대학 측에 중징계 요구를 한 만큼, 이들 모두 파면·해임·정직(13개월)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인천대는 국립대학 법인인 인천대 이사회에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 권한이 없다는 점을 들어 교육부에 징계심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인천대는 최근 교육부의 해석에 따라 이사회가 임원의 선임과 해임에 대한 사항도 심의할 수 있다는 기존 규정을 총장 징계에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교육부 직권 해석에 따라 규정을 바꾸지 않고도 징계를 심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사회가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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