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9일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에서 국내 대형 게임 사업자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와 ‘온∙오프라인 가상현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0일 KT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온∙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VR 콘텐츠 개발 및 확보, VR 콘텐츠∙플랫폼 유통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KT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VR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 국내 게임사 중 VR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와 지원을 쏟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의 콘텐츠 경쟁력을 합쳐 양사는 VR 산업 내 영향력을 한층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KT는 5G 시대에 대비해 KT만의 실감미디어 전용 플랫폼과 독점 콘텐츠를 구축, 확보해왔다. KT가 보유한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 ‘브라이트(VRIGHT)’ 등 온∙오프라인 서비스의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고, B2B 전용 VR 게임 패키지를 강화하는 등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V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게임업계는 물론 IT∙통신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VR 콘텐츠를 신사업으로 택해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 지난 2월에는 VR 아케이드 게임, VR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 대상 VR 플랫폼 서비스인 ‘스토브 VR(STOVE VR)’을 출시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인 5G로 VR 콘텐츠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다양한 채널 특성에 맞춘 VR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현모 KT Customer&Media부문장(사장)은 “KT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와 함께 다양한 VR 사업방안을 모색하고 온∙오프라인 VR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