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분기 영업익 362억원 …비수기에도 ‘선방’

SKC, 1분기 영업익 362억원 …비수기에도 ‘선방’

기사승인 2019-05-10 17:23:59

SKC가 1분기 매출액 6040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2.1% 감소했지만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둔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는 연간 실적전망치(영업익 2100~2300억)를 달성할 전망이다.

SKC는 10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원기돈 사업운영총괄 겸 화학사업부문장,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등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24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크게 오른 원료 가격이 이어졌지만,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부터는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열수축 필름 성수기 돌입,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PO(프로필렌옥사이드)와 PG(프로필렌글리콜)를 생산하는 화학 사업은 매출액 1920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국 폴리우레탄 수요가 줄었고, 원료인 PO가 일시적으로 PG 생산으로 몰리면서 PG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2분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세 진입, 주요 업체 정기보수 영향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사업은 매출액 1626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전방산업 어려움에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4% 상승했다.

통신장비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에는 CMP 소재 매출, 통신장비 수주, 중국 화장품 소재 매출 등이 늘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C 관계자는 “SKC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을 고부가화하는 한편 친환경과 반도체, 자동차 소재를 늘려나가는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면서 연초에 제시한 연간 실적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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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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