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陝西省)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지사가 내륙시장개척을 위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산시성에 도착한 이 지사 일행은 가장 먼저 경북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도내 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소비재를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북경중한미건의료기계유한공사와 의료유통 종사자들의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 단체 관광객의 도내 유치에 신호탄을 올렸다.
이 지사는 이어 11일 중국 서북지역 최대 종합박람회인 ‘제4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고위 인사들과 교류의 폭을 넓혔다.
방문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산시성 리우궈중 성장을 비롯한 고위직 인사들과 별도 오찬을 하면서 국내외 물류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산시성과 경북이 통상, 관광, 신산업,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오후에는 중국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빈곤퇴치를 위한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 첫 발표자로 나서 50~60년대 세계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전 세계의 경제성장 모델이 된 배경에 새마을 운동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임직원을 격려하고 임직원들의 경북 포상관광에 대해 논의한다.
이 지사는 마지막 일정으로 잡힌 김병권 우한 총영사와 간담회를 갖고 향후 중국진출 확대방안 등을 논의한 후 저녁 비행기로 귀국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번 실크로드박람회 기조처럼 우리 경북도는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 내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매도시인 산시성과 함께 실크로드 선상 국가는 물론 기업들과 교류협력의 폭을 넓혀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산시성과 지난 2013년 자매결연체결 이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실크로드 국제무역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그동안 상해를 중심으로 한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 서북부 내륙 지역까지 통상저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