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병원 압수수색

경찰, ‘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병원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9-05-13 20:42: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3일 의혹에 중심에 있는 병원을 다시 압수수색했다. 병원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이부진 사장의 추가 투약을 위해 다른 환자들 진료기록부를 조작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경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 수사관 7명을 보내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23일 해당 병원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면서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관리 대장에 프로포폴 수급 내역이 거짓으로 기재되거나 진료기록부에 투약 사실이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병원 의사 등 의료진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병원 원장과 이부진 사장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에 의해 제기됐다. 뉴스타파는 올 초 H성형외과에서 근무했던 전직 간호조무사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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