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벼르고 나온 SKT T1이 리턴매치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을 잡아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SKT는 14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IG를 상대로 완승했다. 이로써 그룹 스테이지 성적 7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SKT는 클리드 ‘자르반’의 날카로운 기습으로 더샤이 ‘케넨’을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IG 또한 바텀에서 반격을 하며 매섭게 쫓아왔다. 킬을 주고 받으며 줄다리기를 하던 양 팀의 균형은 경기 18분 대지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SKT가 침착하게 IG 3명을 잡아내며 무너졌다. 이 교전에서 클리드는 트리플 킬을 기록, SKT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경기 중반 SKT는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IG는 분전했지만 킬을 쓸어담은 페이커 ‘라이즈’와 클리드를 막을 수 없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IG의 2차 타워를 하나하나 파괴하며 압박했다.
경기 31분 바론이 재등장하자 SKT는 다시 한 번 바론은 노렸다. 이때 SKT는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쓴 페이커를 중심으로 막으러 온 IG 모두를 잡아내며 에이스를 기록했다. SKT는 그대로 I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7승을 기록, IG의 그룹 스테이지 전승 기록을 무너뜨렸다.
그룹 스테이지를 2위로 마무리한 SKT는 오는 18일 오후 4시 G2와 녹아웃 스테이지를 치른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