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관광서비스 ‘확’ 바꾼다

경북도, 관광서비스 ‘확’ 바꾼다

기사승인 2019-05-16 15:39:26

경북도가 지역관광산업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과거 경북관광은 전통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으로 우리나라 대표관광지로 손꼽혔다.

그러나 최근 주요관광유형인 맛집을 투어하고 이미지를 캡처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포스팅하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점점 퇴보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수한 전통문화와 자연생태 자원을 보유하고도 소비형 관광으로 좀처럼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이에 경북도가 “경북관광이 확 달라졌다”는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음식점과 숙박업체의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주요관광지 관광사업체(음식점, 숙박업)의 시설환경개선사업에 30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는 여행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 

우선 음식점과 숙박업체에 입식테이블과 메뉴판을 교체하고 청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주방, 화장실 개선 등에 160억원을 지원해 믿음이 가는 경북관광 이미지를 구축하고 재방문율을 높인다.

이와 함께 경북관광의 수용태세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정보 제공은 물론 여행자 휴식공간 등 편안하고 친근한 여행안내서비스 및 외국인 소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0억원을 투입해 여행자 센터(Visitors Center) 10여 곳을 설치한다. 

또 10억원을 투입해 외국어(한․영․일․중) 관광안내 정보를 휴대폰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한다.  

아울러 현재 도내 345명이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를 하반기 100명 추가 선발해 관광객 최접점에서 경북관광 이미지를 메이킹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관광사업체지원과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융자 및 보조사업을 추진해 관관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도와 23개 시군이 함께 조성한 도 관광진흥기금 100억원 중 80억원이 투입된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전국 최대 문화재를 보유하고 세계문화유산과 근대산업유산 등 문화자원의 보고”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 관광사업체 실태조사를 하기 위해 구성한 ‘경북여행 미소키움단’이 16일 청도 한국코미디타운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으로 여행하는 것은 미소가 저절로 커지게 한다’는 뜻의 ‘경북여행 미소키움단’은 도내 주요관광지 인근 600여개 사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모니터링단이다. 

구성은 관광전문가, 대학생, 다문화가정, 외국인, 지역주민 등 50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오는 6월말까지 관광사업체 실태조사, 개선과제 및 우수사례 발굴, 친절캠페인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