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디지털 전환시대, 생산성 향상 위해 스타벅스처럼”

MS “디지털 전환시대, 생산성 향상 위해 스타벅스처럼”

기사승인 2019-05-16 17:09:56


“프라이버시와 사이버보안을 담보하지 못하면 회사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16일 서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저는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 발전 속도도 빨라서 전문 영역 또한 세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다. 모든 경영활동이 인터넷에 연결돼 진행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는 고객들의 데이터가 담겨 있다. MS가 무엇보다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담보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 중 95%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를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 보안이 충분히 담보되고 신뢰할 수 있는 AI가 도입된다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MS의 지향점인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는 PC나 IoT 디바이스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인텔리전트’는 단순히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용도인 ‘스마트’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다.

MS는 자사의 애저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한 사례로 스타벅스를 꼽았다. 김 부장은 “기업이 이렇게 한번에 디지털 전환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스타벅스는 블록체인을 코인이 아닌 위변조가 안되는 투명한 유통구조를 만들어내는데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원두 유통과정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했다. 38만 여 커피 농장에서 생산되는 원두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 도착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으로 관리되고 있다. 고객은 자신이 마시는 커피의 원두 어느 농장에서 나오고, 또 언제 포장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 매장의 커피머신들은 애저 IoT 서비스인 애저 스피어(Azure Sphere)로 관리된다. 3만 여개 이상의 커피머신들이 애저 스피어로 연결되어 있어 애저 IoT 센트럴에서 한 번에 관리한다. 수온이나 압력 등은 항상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고객이 최고의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AI 플랫폼을 활용한 ‘딥 브루(Deep Brew)’는 고객이 가장 개인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 고객이 어떤 커피를 마실지 모를 때는, AI가 나서 사용자의 성향, 그 지역의 인기 메뉴, 시간과 날씨 등을 분석해 커피를 추천해주고 있다. 원한다면 디저트도 추천해주고 있다. AI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 결과다.

MS는 한국에서도 클라우드와 AI 기반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MS와 SK텔레콤이 지난 13일 MS와 SK텔레콤은 AI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서 개발 및 고도화하게 된다.

MS 관계자는 "SK텔레콤이 MS 솔루션에 자사 기술을 얹어서 내부적으로 변형하는 방안도 있고, 자사의 소프트웨어에 MS 오피스 365를 번들로 활용하는 등 SK텔레콤과의 협력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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