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6월 자동차보험 1.5% 인상…금감원 반응은

삼성화재, 6월 자동차보험 1.5% 인상…금감원 반응은

기사승인 2019-05-17 01:00:00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또 인상된다. 인상폭은 1.2~1.8%로 알려졌다. 앞서 1월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이어 올해만 들어서 벌써 두번째 인상이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은 보험표준약관 개정을 꼽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노동연한 65세 연장과 교통사고 차량의 중고차 시세 하락분의 보상을 출고 후 2년에서 출고 후 5년으로 확대한 것이다. 지난달 금감원 특수보험팀 팀장은 “보험료 인상은 아직 이야기할 때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 업계 1위 삼성화재가 6월 첫째 주 자동차보험료를 1.5% 수준 인상 계획을 공식화했다.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 입장을 밝힌 만큼 다른 손보사들도 줄줄이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초 자동차보험료를 3.9% 인상했다”면서 “육체노동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5년 연장한 것 등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해 인상한다”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올해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한방 추나요법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상분에는 반영하지 못해 하반기에 한차례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3.4% 올렸다. 업계 공통적으로 올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정비수가 현실화 되면서 그 부분들이 일단 제대로 반영이 돼야하는데 그것이 계속 계약이 진행되다보니 일부만 반영이 됐다. 지속적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니 이번에 반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험료 인상 요구의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되고 있는 손해율은 중소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90%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대형사 손보사 손해율은 삼성화재 85.1%, 현대해상 83.8%, KB손해보험 85.9%, DB손해보험 84.3%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0%대 후반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 하반기에 자동차 추가 인상은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금융당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료는 시장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사항이다”며 “(하지만)생활경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부분은 우선 각 보험회사가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선행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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