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6일 농촌의 문화, 자연경관, 농업체험을 연결해 관광 상품화한 ‘농뚜레일’관광열차가 오는 18일 첫 출발한다고 밝혔다.
‘뚜레’는 두레와 협력의 합성어며, ‘농뚜레일’은 농촌과 철도(코레일)의 협력을 의미한다.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은 이 상품을 군위를 비롯해 강릉, 충주, 서천, 순창, 정읍, 함양 등 전국적으로 7개 지역에 출시한바 있다.
첫 출발지는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이 공동 개최한 ‘농촌체험관광 기차여행상품 공모전’에서 ‘보이소! 군위 보물상자’를 출품해 당선된 군위군으로 향한다.
군위군이 개발한 기차상품은 열차 매니아가 꼽은 가장 아름다운 역에 선정된 ‘화본역’에서 시작된다.
상품은 70년대 옛날 생활상을 전시해 놓은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조선시대 사대부집안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남천고택’과 ‘돌담길 투어’, 통일신라 초기에 지어진 화강석 석굴인 ‘삼존석굴암’을 관람하는 코스로 이뤄진다.
또 전통주 제조업체인 '예주가'에서 ‘막걸리 만들기·발효빵 만들기’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점심은 맛있는 연잎 밥으로 차려진다.
이 상품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1회 운영되며, 코레일은 화본역 입장료와 기차요금을 30% 할인 제공한다.
군위군에서는 버스임차, 관광지 입장료를 지원해 여행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상품 가격은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면 1인당 2만6,000원, 대전역에서는 5만3,400원, 부산역에서는 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품 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농뚜레일 농촌체험 연계 상품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체험관광은 앞으로 새로운 농촌관광의 트랜드가 될 것”이라며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촌체험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차여행상품 개발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